검색결과11건
스포츠일반

13시즌 연속 KBL 선수…애런 헤인즈의 장수만만세

2020~21시즌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주 KCC가 애런 헤인즈(40·200㎝)를 새 외국인 선수로 등록한다고 지난 17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계약공시했다. 헤인즈가 조만간 KCC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순간, 그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장인 13시즌 동안 KBL에서 뛰는 신기록을 쓴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까지 12시즌 연속으로 KBL에서 뛰며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 선수 중에도 13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은퇴한 선수가 많다. 헤인즈는 2008년 서울 삼성에서 처음 KBL 선수가 된 후 모비스, LG, SK, 오리온을 거쳐 KCC까지 6개 팀의 유니폼을 입으며 13시즌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시즌 SK에서 만 39세 나이로 42경기 평균 9.5점을 기록했을 때, 많은 이들이 헤인즈는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한 번 KBL에서 뛰게 된 과정에도 곡절이 많았다. 먼저 지난달 휴식기 동안 현대모비스가 헤인즈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테스트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테스트 후 헤인즈를 영입하지 않기로 했고, 이후 오리온이 관심을 보여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결국 불발됐다. 헤인즈는 미국으로 가는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KCC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부상을 당했고,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KCC와 계약 관련해 ‘밀당’을 시작했다. KCC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디제이 존슨은 부상 선수의 대체로 합류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결국 KCC는 데이비스의 잔류를 계속 설득하면서 존슨을 헤인즈로 교체하기로 했다. KCC로서는 남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 리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헤인즈가 필요했다. 이미 테스트 때문에 미리 입국한 터라 별도의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올 시즌 최고령 선수는 KT의 오용준(41)이다. 현역 중 헤인즈보다 KBL에서 오래 뛴 선수는 18시즌째 뛰고 있는 오용준과 김동욱(삼성, 15시즌), 이현민(현대모비스) 조성민(LG) 김영환(KT, 이상 14시즌) 정도다. 한편 헤인즈는 KCC의 귀화 선수 라건아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라건아와 함께 뛸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팀에서 뛰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라건아 역시 “헤인즈와 뛰면서 40대까지 선수 생활을 잘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2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KCC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1.03.19 06:00
스포츠일반

KCC, 주말 3-2위팀 차례로 격돌…‘1위 굳히기’ 도전

2020~21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주 KCC가 ‘도전의 주말’을 맞는다. KCC는 현재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KCC는 이달 초 수비력이 흔들리면서 2연패에 빠졌고, 현대모비스에 1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다시 리바운드 집중력이 폭발해 2연승에 성공하며 2경기 차 이상 달아났다. KCC는 현재 전력에 공백이 있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졌고, 앞으로 1~2주 더 결장이 불가피하다. KCC는 디제이 존슨이 백업 역할을 하고, 라건아가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오히려 데이비스가 빠져나갔다가는 위기감이 돌자, 중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KCC는 오는 20일 홈에서 2위 현대모비스를 만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21일에는 고양으로 이동해 3위 오리온과 만난다. KCC의 주말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식스맨들의 활약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진욱, 박지훈, 김상규 등 식스맨들이 3월 들어 출전시간을 늘려가면서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올렸다. 이들이 제 몫 이상을 해내야 KCC는 정규리그를 잘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 이후까지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 한편 갈 길 바쁜 7위 서울 삼성은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를 만난다. 이번 주 삼성의 결과에 따라 6강 경쟁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2021.03.16 06:00
스포츠일반

봄 농구 앞둔 KBL, 외국인 교체로 승부수

휴식기를 보낸 남자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팀 당 14~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전주 KCC와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승차는 3경기, 3위 고양 오리온과 6위 부산 KT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경쟁이 뜨겁다보니 2주 휴식기(12~23일)를 맞아 여러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바꿨다. 김낙현, 정효근 등 국내 선수 활약을 앞세워 4위에 올라 있지만, 외인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새 얼굴은 조나단 모틀리(26·2m8㎝)와 데본 스캇(27·2m6㎝). 둘 다 휴식기를 활용해 자가 격리를 마쳤다. 모틀리는 2017~19년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클리퍼스에서 뛰었다. 워싱턴 위저즈와 협상이 불발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기술과 득점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스캇은 이스라엘 1부 리그에서 활약한 골 밑 자원이다. 데뷔를 앞두고 두 선수 모두 의욕이 넘친다. 연습경기부터 덩크슛을 많이 시도해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말릴 정도다. 5위 안양 KGC 인삼공사는 자레드 설린저(29·2m6㎝)를 데려왔다. KGC 관계자는 “21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설린저는 2012년부터 보스턴 셀틱스, 토론토 랩터스에서 5시즌간 뛰며 평균 10.8점을 올렸다. 국내 팬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부상 여파로 2017년 이후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 뛰었다. 기존 외인 크리스 맥컬러를 대신할 예정이다. 2위 현대모비스는 ‘KBL 왕’이라 불린 애런 헤인즈(40·1m99㎝)를 데려와 테스트 중이다. 헤인즈는 2008년부터 12년간 한국프로농구 무대를 누빈 최장수 외국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버논 맥클린의 대체 선수로 고려중이다. 22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2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KCC는 2018~19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한 디제이 존슨(28·2m)을 영입했다. 당초 대표팀에 차출된 귀화선수 라건아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었는데, 대표팀 일정이 연기돼 외국인 한 명을 추가 보강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3위 오리온은 지난달 말 제프 위디를 내보내고 데빈 윌리엄스(27·2m6㎝)를 일찌감치 데려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현재까지 분위기면 6강 플레이오프행은 가능하지만, 거기서 만족할 순 없어 외국인 선수를 2명 다 바꾸는 모험을 택했다. 다른 팀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결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모기업이 운영을 포기해 공개 입찰로 새 기업을 찾고 있다.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입국 후 자가격리 등 코로나19에 따른 복잡한 절차 때문에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상황은 달랐다. 전자랜드, DB, 서울 삼성, KT가 2명을 모두 교체한 것을 비롯해 8팀이 총 13명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모틀리, 설린저, 얀테 메이튼(원주 DB)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김성헌 전자랜드 사무국장은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 유럽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서, 중국은 바이러스 발원지라서 꺼리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한국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 확보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24 08:30
스포츠일반

44세 클라크 형님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시계 형님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아이라 클라크(44·미국)는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11일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훈련장에서 만난 클라크는 “한국 팬들이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계 형님, 기다리고 있다’란 글을 자주 남겼는데, 진짜로 다시 돌아오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농구팬들 사이에서 ‘시계 형님’이라 불린다. 클라크의 이름(Clark)이 ‘시계(clock)’와 발음이 비슷한 데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크는 지난달 18일 디제이 존슨의 대체 선수로 다시 한국 무대를 밟았다. 앞서 클라크는 2005~06시즌 오리온스를 시작으로 삼성, LG, 현대모비스, KCC 등에서 7시즌을 뛰었다. 2005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체 선수로 가세했다. 국내 팀들은 외국인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하면 클라크를 단골 대타로 불렀다. 그래서 농구팬들은 시즌 중에 부상 선수가 나오면 ‘째깍째깍, 클라크 형님이 돌아올 때가 됐다’ ‘시계 형님이 어디선가 열심히 사이클 페달을 밟고 있을 것 같다’는 댓글을 달곤 했다. 대타 클라크는 “시계 형님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면서 “필리핀 리그에서는 영화 수퍼맨의 주인공 이름(클라크)과 똑같다며 ‘수퍼맨’이라 불렸다. 내가 수퍼맨처럼 날아다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6~17시즌 KCC를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돌아간 클라크는 만학도가 됐다. 클라크는 “1998년 텍사스대에 입학했지만 20년간 선수로 뛰면서 졸업을 하지 못했다. 원래 그림에 소질이 있어 예술을 전공했는데, 스포츠매니지먼트로 전공을 바꿔 수업을 받았다. 한 학기를 남긴 상태여서 수강신청까지 하고 올해 5월 졸업 예정이었다. 그런데 현대모비스에서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에 다니면서도 농구공을 놓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은 만들어 놔서 걱정은 없다. 나이가 많지만, 사랑하는 농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클라크는 지난달 24일 KT 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975년 6월15일생 클라크는 현주엽 창원 LG 감독과 동갑이다. 만 43세 7개월 나이로 한국프로농구(KBL) 역대 최고령 출전기록을 세웠다.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문태종(1975년 12월 1일생)의 기록을 깼다. 문태종은 최근 클라크에게 “난 올 시즌 역대 최고령 덩크슛을 성공했다. 넌 아직 덩크를 성공하지 못했으니 기록 경신을 인정할 수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클라크는 “제대로 덩크를 성공시키고 역대 최고령 출전기록을 인정받겠다. 호시탐탐 덩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만족한 표정이다. 유 감독은 “시계 형은 여전히 몸이 돌덩이다. 손으로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특히 라건아(30·라틀리프)가 친형처럼 잘 따른다”고 말했다. 클라크가 현대모비스에 합류하자마자 벤치 프레스 300파운드(136㎏)를 들어 올리자 후배인 라건아가 320파운드(146㎏)를 들어 올렸다. 클라크는 “라건아가 날 힐끗 쳐다보더라. 귀여운 녀석, 많이 컸다”면서 “2014~15시즌 라건아와 함께 뛰었는데, 당시 그는 프로 3년 차였다. 의지와 열정이 넘쳐 내가 많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라건아가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나도 자극을 받았다. 우리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건강한 경쟁상대”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에서 뛰던 2016년 1월엔 클라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런데도 클라크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클라크는 “어머니가 10년 넘게 간암으로 투병하셨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올스타전 휴식기에 미국에 가서 얼굴을 뵙고 왔다. 가족들이 ‘장례는 우리가 잘 마무리할 테니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농구에 집중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이어 “내 생에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한국팬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 팬들이 경기장에 어머니를 위한 플래카드를 걸어줬고, 아직도 그 플래카드를 잘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중이다. 모델 출신 아내와 13세 아들과 10세 딸을 뒀다. 클라크는 “미국에 머물 때도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을 매주 만들어준다. 오늘도 아들, 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4~15시즌 우승을 함께 했던 유재학 감독과도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클라크는 “감독님이 스트레스 탓인지 흰머리가 많아졌다. 감독님의 작전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으면 신기할 정도다. 훈련 강도가 세지만 문제 될 건 없다”고 했다. KBL 통산 득점 4985점을 기록 중인 클라크는 전성기 시절과는 달리 귀화 선수 라건아가 쉴 때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 클라크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걸 알고 왔다. 누구나 뛰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나는 벤치 옆에서 항상 준비하겠다.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언제나 흔쾌히 달려나갈 것”이라며 “2014~15시즌처럼 우승할 수 있는 확신이 든다. ‘대시(dash)’라 불리는 이대성(29)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베테랑 양동근(38)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 더는 부상 선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분명히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언제까지 뛸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클라크는 “평생 코트를 지키고 싶다. 언제든 불러만 준다면 시계 형님은 항상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 아이라 클라크는… 「 출생: 1975년생(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44세(현주엽 LG 감독과 동갑) 체격: 키 2m, 몸무게 107㎏ 출신교: 텍사스대 재학중 (1998년 입학, 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 KBL 소속팀: 오리온스(2005~06), 삼성(2011~12), LG(2012~13), KT(2013~14), KCC(2016~17), 현대모비스(2014~16, 2018~19) *2005, 2012년 제외하고 모두 대체선수 통산 기록: 평균 15.5점, 리바운드 7.1개 (통산득점 4985점) 우승경력: 모비스(2014~15시즌) 별명: 시계형님, 수퍼맨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13 08:54
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 존슨 대신 클라크 선택…2시즌 만에 KBL 복귀

울산 현대모비스가 디제이 존슨의 시즌 대체 선수로 아이라 클라크(200㎝)를 불러들였다.KBL은 18일 "현대모비스가 장신 외국인 디제이 존슨을 아이라 클라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부상이 아닌 기타 사유 교체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 두 장 중 한 장을 사용한 셈이 됐다.현대모비스가 존슨 대신 클라크를 불러들인 건 이종현의 부상 여파가 크다. 클라크는 2005~2006시즌 대구 오리온스를 시작으로 서울 삼성,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 등 다양한 팀을 경험하며 KBL에서 7시즌을 보낸 베테랑이다. 특히 2014~2015시즌에는 라건아와 함께 현대모비스의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클라크는 등록 절차를 마친 후 올스타 휴식기 이후부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1.18 15:32
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 전자랜드 상대로 독주체제 굳히기 나선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초반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현대모비스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6승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정규 리그 1라운드(총 6라운드·팀당 54경기)의 8번째 경기인 전자랜드전에서 승리할 경우, 2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린 채 남은 시즌을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 안배 문제까지 메웠다. 현대모비스는 가드 양동근(37)을 비롯해 문태종(43) 오용준(38) 함지훈(34) 등 주전급 선수 대부분이 30대 이상인 노장이다. 여기에 주전 센터 라건아(29·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비시즌 기간 동안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고, 토종 센터 이종현(24)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에만 집중해 체력 훈련에 100%를 쏟지 못했다. 핵심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우승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건이다. 백업 자원들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고민을 해결했다. 유 감독은 지난 28일 안앙 KGC인삼공사전에서 후보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는데, 이들은 말 그대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백업 가드 박상경(28)은 주전 선수 못지않은 스피드와 넓은 시야를 과시했다. 탁월한 슛 감각까지 과시하며 1쿼터 3점포 2방을 모두 성공했다. 라건아에 밀린 후보 외국인 선수 디제이 존슨(25)도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는 1쿼터에만 8득점 7리바운드를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외곽과 골밑에서 날개를 단 현대모비스는 만(萬) 가지 수를 가졌다는 유 감독의 지략을 더해 선두 굳히기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전자랜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8일 원주 DB 원정에서 90-83으로 이긴 전자랜드는 원정경기 8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자랜드는 선수단 전체가 절정의 슛 감각을 보이고 있다. DB전에서 무려 3점포를 14개나 터뜨렸다. 정효근(25)이 혼자서 4방을 터뜨렸고, 기디 팟츠(23) 정영삼(34) 박찬희(31)는 2개씩 넣었다. 이날 3점슛을 1개라도 성공한 선수가 무려 8명이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다이너마이트 외곽'이다. 전자랜드 특유의 끈끈한 수비도 현대모비스를 상대할 비장의 무기다. 전자랜드는 시즌 평균 75.3실점을 기록했다. 원정에서 89.0실점을 보인 현대모비스보다 안정적이다.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자랜드는 지난 28일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28)를 대신해 윌리엄 리 다니엘스를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할로웨이는 18일 전주 KCC와 펼친 홈경기에서 발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니엘스는 30일 신장 측정을 받은 뒤 등록 절차를 밟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피주영 기자 2018.10.31 06:00
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 패배 털고 단독 선두 질주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았다.현대모비스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2-81 대승을 거뒀다. 귀화 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가 각각 23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베테랑 양동근도 10득점 3리바운드로 지원사격 했다.현대모비스는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를 27-18득점으로 앞선 뒤, 3쿼터를 88-62로 마치면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단 한 차례 위기도 없이 4쿼터를 마쳤다.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전술도 돋보였다. 유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라건아를 비롯해 함지훈, 양동근 등 핵심 선수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대신 백업 외국인 선수 디제이 존슨 등 벤치 멤버로 1쿼터부터 투입했다. 변화는 적중했다. 올 시즌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존슨은 경기 초반부터 모든 힘을 쏟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그는 1쿼터에만 8득점 7리바운드를 걷어올렸다. 외곽에선 박경상이 빛났다. 그는 3점포 2개를 터뜨리는 등 1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1강'으로 평가받았다. 개막 5연승을 달리던 현대모비스는 27일 서울 SK전에서 76-86으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날 다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리그 단독 1위(6승1패)를 질주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3연승에서 멈췄다.유재학 감독은 이날 대승을 거둔 뒤 "최근 선수들에게 우스갯소리를 했다"며 "주변에선 우리를 모벤저스라고 부르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벤저스는 팀으로 활동하지 않나. 너희는 팀을 위해 뛰는 것 같지 않고 개인을 위해 뛰는 것 같다고 했다"며 쓴 소리를 했다고 한다. 감독의 일침 뒤 모비스가 심기 일전, 대승을 거둔 셈. 부산 kt는 같은 날 군산명월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93-9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박지훈이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쓸어담으며 펄펄 날았고,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1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도왔다. 3쿼터까지 65-74로 끌려간 kt는 4쿼터에 반격에 나서다. KCC가 슈팅 난조에 시달리는 사이 86-86 동점을 만들었고, 랜드리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KCC는 이정현을 앞세워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kt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양팀은 나란히 4승3패를 기록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0.28 17:41
스포츠일반

이대성과 오용준, '모벤져스' 완성하는 퍼즐조각

시즌 초반부터 '우승 후보 1순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질주가 무섭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대로라면 패배를 잊은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 전주 KCC를 88-78로 꺾고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다. 3쿼터 한때 KCC가 11점 차까지 앞서가면서 현대모비스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거는 듯했으나 현대모비스의 저력은 무서웠다. 3쿼터 이대성(28)과 라건아(29)가 19득점을 합작하며 60-59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 고비에서 터진 오용준(38)의 득점에 힘입어 KCC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최다 득점을 올린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라건아였다. 라건아는 이날 34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그러나 라건아 못지않게 돋보였던 선수가 바로 이대성과 오용준이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친 이대성은 24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베테랑 오용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번뜩이는 존재감을 과시했다.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모벤져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이 한데 모인 '어벤져스'처럼, KBL의 특급 플레이어들이 현대모비스에 모여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 귀화 선수 라건아를 중심으로 설명이 필요 없는 현대모비스의 기둥 양동근(37)과 함지훈(34) 이종현(24)에 이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29)와 디제이 존슨(25) 새로 영입한 '노장 슈터' 문태종(43) 등 쟁쟁한 선수들이 넘친다.KCC전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대성과 오용준은 '모벤져스'를 완성하는 퍼즐 조각이다. 오랜만에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대성은 KCC전 시작부터 펄펄 날았다. 적극적인 플레이, 야투와 3점슛을 가리지 않는 득점, 화끈한 경기력으로 울산 홈팬들을 열광하게 한 이대성은 경기가 끝난 뒤 "목표는 54연승이다. '모벤져스'로 불리는 우리팀이 전승을 거둬야 농구 붐이 일지 않겠나. 다 이길 테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달라"는 배짱 있는 입담까지 곁들여 화제가 됐다. 정규 리그 전승에 도전하겠다는 이대성의 대담한 각오에 농구팬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오용준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유재학(55)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입대한 전준범(27)을 대신해 외곽을 풀어 줄 카드로 문태종과 함께 오용준을 영입했다. 은퇴 기로에 섰던 노장 선수들인 만큼 체력 문제에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두 선수는 유 감독의 기대를 십분 충족하고 있다. KCC전 4쿼터,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다 64-64로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터진 오용준의 3점슛 한 방이 아니었다면 이날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 준 오용준의 외곽포 2개는 현대모비스의 5연승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득점이 됐다.5경기 연속 무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주말 2연전에서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모벤져스'의 지금 이 기세라면 이대성이 선전포고한 54연승은 몰라도, 1라운드 전승까지는 충분히 노려 볼 만하다. 김희선 기자 2018.10.26 06:00
스포츠일반

'공 대신 마이크' 김승현 "이승우 같은 스타, 코트에도 뜹니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도 이승우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나오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농구대잔치 시절 인기도 되찾지 않을까요."지난 18일 프로농구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만난 김승현(40) MBC SPORTS+ 해설위원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본격적으로 해설을 시작하고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날카로운 분석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알기 쉽게 경기를 풀어내고 있다.김 위원은 "첫 시즌엔 중·저음인 목소리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지루하게 들릴까 봐 걱정이 많았다"면서 "더 재밌고, 친근은 해설을 하기 위해 집에서 혼자 '하이 톤'으로 말하는 연습을 했다. 평소엔 과묵한 편이지만 농구에 관한 얘기를 할 때만은 수다스럽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프로농구 역사상 최고의 가드로 꼽힌다. 동국대를 거쳐 지난 2001년 대구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시즌(2001~2002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란한 드리블과 허를 찌르는 패스를 주 무기로 단숨에 코트를 정복한 그는 사상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었다. '매직 핸드(Magic Hand)'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다. 현역에선 2014년 물러났다. 김 위원은 "해설하는 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현역 때보다 경기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진 느낌이다. 어떤 게 잘되고 무엇이 필요한지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설하며 돌발 상황도 겪었다. 그는 "중계 중 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참느라 진땀을 뺀 적이 있다"면서 "이후부턴 경기 전에 커피도 안 먹는 버릇이 생겼다"며 웃었다. 김승현(왼쪽) 해설위원과 아내 한정원(오른쪽).김승현 SNS아내의 내조도 김 위원에게 큰 힘이다. 그는 지난 5월 배우 한정원(31)과 결혼했다. 김 위원은 "아내가 모니터도 해주고 목에 좋은 음식들도 차려줘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일찍 결혼했다면 현역 생활도 더 오래 하지 않았을까"라며 농담을 건넸다.올 시즌 우승 후보로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꼽았다. 유재학 감독의 시스템 농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베테랑 양동근(37)과 함지훈(34)이 버티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에 귀화 혼혈 선수 문태종(43)과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9·한국명 라건아)가 입단하면서 선수층이 대폭 강화됐다. 문태종은 2016년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고, 라건아는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스타플레이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29)와 디제이 존슨(25·이상 미국)까지 가세해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유 감독을 제외한 9개 구단 감독 중 7명이 현대모비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 위원은 "올스타팀을 보는 것 같다"면서 "전력이 워낙 탄탄해 역대 최고 승률로 우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위원의 꿈은 농구가 다시 전성기를 맞는 것이다. 그는 "축구대표팀 스타 이승우(베로나)처럼 농구계에도 잘생기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면서 "그들이 코트 위에서 재능을 발산하고 멋진 플레이를 펼치면 팬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허훈(23·kt)과 올 시즌 신인 최대어가 될 변준형(22·동국대)을 '농구판 이승우' 후보로 꼽았다. 주목해야 할 외국인 선수로 인천 전자랜드의 기리 팟츠를 뽑았다. 김 위원은 "키 183cm에 몸무게 100kg급인 팟츠는 움직임이 부드러우면서도 폭발력 있다. 수비까지 좋은 매력적인 선수"라면서 "올 시즌 전자랜드가 현대모비스의 대항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인천=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0.23 06:00
연예

[포토] 이병헌, 여배우와 가까이 서기엔 부담스러운 키 차이

이병헌, 디제이코트로나, 애드리앤팰리키드, 드웨인존슨, 존추감독이 11일 '지아이조2' 레드카펫행사가 진행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팬들에게 영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아이조2'는 세계 최고의 특수 군단인 지아이조가 인류를 위협하는 코브라 군단의 '자르탄'이 음모에 군단이 위협받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요원들이 코브라 군단에게 반격의 전투를 벌이는 액션영화다.2013.03.11.양광삼 기자yks02@joongang.co.kr 2013.03.11 20: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